목양칼럼
[목양칼럼] 모퉁이의 머릿돌이라도 하나님의 걸작품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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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의 머릿돌이라도 하나님의 걸작품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손에 주어진 대리석은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각상으로 변했습니다. 같은 대리석이라도 평범한 건축자의 손에 들려 있었다면 바닥을 까는 대리석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물건이라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때 기쁨을 느끼고, 가치 있는 인생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성취와 지위를 자랑하기도 하고, 반대로 남들보다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1:42).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예수님은 중요하지 않은 사람, 버려지는 돌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모퉁이에서 예수님은 머릿돌처럼 하나님께 가장 요긴하게 사용되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다”고 표현합니다(사 53:2). 이것은 예수님의 외모를 말하기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표현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가치 없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통해 가장 위대한 구원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높은 자리에 올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고 합니까? 아니면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모퉁이와 구석으로 기꺼이 나아가 그곳에서 하나님께 붙들려 사용되는 것을 기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 받는다는 것은 반드시 세상에서 머릿돌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눈에는 흠모할 만한 것이 없어 보여도, 이 세상의 어느 모퉁이에서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걸작품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향해 가지는 경쟁력입니다.
이번 단기선교팀은 다시 세상이 별로 주목하지 않는 곳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도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학교와 교회, 그리고 아이들을 찾아갑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자리에서 주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고귀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2026년 8월 23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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